[바코 인사이드] 대학 선수 출신의 ‘신한은행 루키’ 정채련, 최윤아 감독을 롤 모델로 꼽은 이유는?

2025-12-10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광주대학교 재학 중인 정채련은 이번 2025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호명받지 못했으나, 3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지명을 받았다.

정채련은 “너무 꿈같았고, 너무 기뻤어요. 사실 마음을 좀 놓고 있을 때, 제 이름이 불렸거든요. 3라운드였기 때문에, (지명받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라며 드래프트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정채련은 광주대 소속으로 남은 일정을 마무리한 후 신한은행에 합류한다. 그래서 “광주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광주대 소속으로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5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됐습니다. 예상하셨나요?

아니요. 너무 꿈같고, 너무 기뻤어요. 사실 2라운드까지는 무대도 계속 보고 집중을 했는데, 3라운드부터는 마음을 좀 놨거든요. 제가 불렸을 때까지는, (지명을) 전혀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구단에서는 어떤 점을 좋게 본 것 같으세요?

트라이아웃 할 때, 간절했던 저를 좋게 보셨던 것 같아요.

지명 이후에 최윤아 감독님이랑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감독님께서는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몸 잘 만들고 있어”라고 하셨어요.

신한은행에 가면 어떨 것 같으세요?

설레고 긴장도 많이 돼요. 잘하는 가드 언니들이 많으니까, 언니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어요. 다들 매력과 장점이 달라서, 저는 언니들의 장점을 최대한 흡수하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좋은 가드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최윤아 감독님이요(웃음). 사실 제가 최윤아 감독님의 플레이를 많이 보진 못했어요. 세대 차이도 있고, 제가 예전 영상을 잘 안 보거든요. 근데 제가 지명된 후에, 감독님 영상이 제 알고리즘에 자꾸 뜨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 영상을 다 찾아봤는데, 그 후로 감독님을 롤 모델로 삼고 있어요.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

비록 신장 큰 가드는 아니셨지만, 센스 있는 플레이가 멋졌어요. 또, 멘탈이 엄청 멋있으셨어요. 저도 감독님처럼 패기와 투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감독님과 언니들에게 잘 배우고 싶어요.

신한은행은 어떤 농구를 구사할 것 같나요?

기본기를 가장 중요시할 것 같아요. 수비 위주로 하실 것 같고, 빠른 농구를 할 것 같아요. 가드 언니 중에 빠른 언니들이 많아서요.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면, 정채련 선수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요?

포인트가드로서 다른 언니들을 살려주고, 팀원들을 잘 살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팀에서 원하는 수비를 해야, 출전 시간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장이 다른 프로 가드들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극복 방안을 말씀해주신다면?

일단은 감독님의 주문대로 열심히 할 거예요. 다만, 낮은 신장은 저에게 ‘숙제’라고 생각해요. 단점을 보완하기도 해야 하겠지만, 제가 가진 장점을 더 살려야 해요.

대학 시절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대학에서는 저와 큰 차이의 선수들은 많이 경험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프로에서는 신장 차이가 존재해서, 걱정이 돼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세요?

매일 운동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11월 6일에 단국대랑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입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경기인데, 각오가 남다르시겠어요.

마지막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단국대는 저희보다 피지컬적으로 더 강해요. 그래서 저희는 스피드와 빠른 발을 활용해야 해요. 그러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하나된 팀으로 단단히 뭉쳐야 해요.

드래프트에 지명되고 나서, 대학교 후배들이나 감독님의 반응은 어땠어요?

들었어요. 그때 다른 선수들은 운동 중이었는데, 다 운동하다가 멈춰서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도 우는 영상을 보여줬어요(웃음).

그런 후배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그냥 “감독님 말씀 잘 들어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드래프트 동기가 3명이 있습니다. 연락은 하시나요?

(이)가현이랑 최근에 했어요. 이번 전국체전 때 우승을 해서, “축하한다”고 했어요. 또, 동기들이랑 사이가 좋아요. 프로필 촬영 때에도 함께 한 시간이 길어, 가현이랑 (황)현정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프로필 촬영할 때는 어땠어요?

신기했어요. 그런 촬영을 처음 해봤거든요. 사인 볼도 만들고 사진을 여러 장 찍으니,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신한은행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일단 신한은행에 갈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첫 프로 팀이고 팀의 막내이니,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저희 경기를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광주대 팬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려요.

11월 6일에 플레이오프 경기가 남아 있어요. 그것까지 잘 마무리하고 가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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