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도둑’ J팝 인기 그룹, 에스파 원곡 보자 ‘정색’

2025-03-24

에스파의 ‘위플래시’를 표절한 의혹을 받는 한 일본 아이돌이 해당 곡을 직접 접한 반응이 화제를 끌고 있다.

일본 인기 그룹 밀크(미루꾸·M!LK)가 최근 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에스파의 ‘위플래시’를 바라보는 장면이 방송에 포착됐다.

그룹 중 한 멤버가 ‘위플래시’가 순위 화면에 나오자 웃음을 멈추고 정색하는 장면이 잡힌 것이다. ‘위플래시’가 호명되기 전 멤버들과 웃음을 짓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해당 장면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밀크가 지난 5일 발매한 ‘이이쨘’(イイじゃん)이 에스파의 히트곡 ‘위플래시’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위플래시’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에스파의 곡으로 공개 직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에 오를 만큼 일본 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곡이다.

‘이이쨘’은 경쾌한 댄스 곡이지만 곡의 중간 부분 곡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위플래시’의 하이라이트와 유사한 빠른 템포의 멜로디와 멤버들의 보이스가 나온다. 뮤직비디오 또한 해당 부분에서 분위기가 전환되며 강렬한 댄스 분위기로 바뀐다.

이를 들은 K팝 리스너들이 밀크의 ‘이이쨘’의 곡의 구성이 황당할 뿐 아니라 ‘위플래시’와 유사함을 넘어 ‘똑같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일본 누리꾼들 또한 ‘부끄럽다’는 일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밀크가 ‘위플래시’ 표절 의혹과 관련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이러한 의혹 속에서 밀크 멤버가 ‘위플래시’를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을 둘러싼 표절 의혹은 재점화된 모양새다.

밀크는 2014년 11월 데뷔한 5인조 보이 그룹으로 일본 내에서도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K팝의 인기가 일본은 물론 글로벌적으로 확장되자 일본 가수들이 K팝을 표절하는 의혹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국내 팬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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