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이후 투표라면 당연히 야마모토인데···사이영상 후보 올랐으나 수상 쉽지 않아 ‘일본팬 아쉬움’

2025-11-04

2025 월드시리즈(WS)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일본 야구팬들은 ‘투표가 WS 이후 이뤄졌다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4일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각 부문별 수상 후보 최종 3명을 발표했다.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후보들이 공개됐다.

2025 WS MVP 야마모토는 NL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0경기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을 던져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일본에서 사와무라상을 세 번 수상한 야마모토가 MLB 사이영상 첫 수상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는 올해 평균자책점 1.97을 찍었다. 약팀에서도 10승(10패)을 채우고, 187⅔이닝을 던져 삼진 216개를 잡았다.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을 올린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도 이름을 올렸다.

현지에서는 스킨스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친다. 올 시즌 MLB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에 탈삼진 리그 2위의 성적표가 3명의 후보 중 가장 무게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에서는 “투표 마감이 WS 이후였다면 충분히 수상할 수 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이날 “야구 팬들은 투표 종료가 포스트시즌 시작 전이라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WS에서 3승을 거둔 엄청난 투구가 투표에 반영된다면 야마모토의 사이영상 수상도 무난할 것으로 본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년 연속 NL MVP에 도전한다. MVP 후보로 오타니와 함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올랐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MVP 등극을 노린다”며 “현재까지 MVP를 4회 수상한 건, 배리 본즈 단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에 투타를 겸업해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명 타자로만 뛰고도 NL MVP에 뽑혔다. 올해는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마치고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한 오타니는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슈와버는 56홈런으로 NL 홈런 1위, 132타점으로 MLB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소토는 38도루로 NL 공동 1위에 오르고, 개인 최다인 43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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