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2연패로는 부족한 듯 하다. LA 다저스 선수들이 홈팬들 앞에서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선언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했다. MLB닷컴은 “선수단이 이층 버스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를 때, 많은 팬이 거리로 나와 챔피언을 맞이했다”며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2700명(추산)의 팬이 운집해 함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가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한 뒤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는 내친김에 3연속 우승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룬 팀은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가 유이하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오타니는 “이미 나는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도 우승 반지를 받고 싶다”며 “세계 최고의 팬을 보유한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환하게 웃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많은 위기가 찾아왔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둘보다는 셋이 좋다.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역시 “우리는 다른 팀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려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매년 우승을 위해 노력한다. 내년에도 우승을 위해 훈련하고,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신의 역투로 월드시리즈에서만 홀로 3승을 거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선택지에 패배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가장 감정이 고조됐던 선수는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해 이제 선수로서 모든 일정을 마친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다저스 동료들 덕에 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은퇴한다. 다저스맨에서 챔피언의 일원이 됐다”며 “내년에도 다저스는 우승할 것이다. 나도 팬들과 함께 응원하고, 우승 퍼레이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