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김민태 인터넷기자] 최예슬이 4쿼터 맹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 최예슬(19, 180cm)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BNK금융 박신자컵 A조 예선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23분 18초 동안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68-6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2-58로 3쿼터를 마쳤다. 최예슬도 3쿼터까지 2점에 그쳤다. 하지만 최예슬은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추격에 앞장섰고, 삼성생명은 기세를 올려 4쿼터 26-8로 앞서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예슬은 “이겨서 기분이 좋고,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전날 후지쯔와의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눈물을 보였던 최예슬이었다. 하상윤 감독이 울고 있는 최예슬에게 다가가 얘기를 나누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하상윤 감독은 “내가 혼을 낸 줄 알더라. 달래 주면서 ‘나를 믿고 해줬으면 좋겠다. 자신 있게 하라고 했고 걱정하지 말고 실수하더라도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예슬은 “하던 것도 잘 안 되고 안 풀리는 부분이 있어서 힘들어서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루키인 최예슬은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4순위로 하상윤 감독이 선발한 자원이다.
하상윤 감독은 최예슬에 대한 조언을 더했다. 그는 “코트에서 조금 더 못되게 했으면 좋겠다. 착하게만 하면 안 된다. 오늘도 제 역할을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더 성장하려면 착하게만 하면 안 된다. 가진 능력이 많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며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삼성생명에 꼭 필요한 자원으로 성장해야 하고, 성장하고 있는 최예슬이 다가올 경기에서 선보일 활약을 지켜보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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