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나는 살고 싶다"…우크라, 북한군에 공중 전단 살포

2025-01-13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포로가 나오기 시작한 상황에서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에 계속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 지휘를 따라 '총알받이'로 스러지지 말라는 호소로 전사자 급증 속에 의도대로 대규모 귀순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병사들을 겨냥해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 진지에 살포된 전단에는 "무의미하게 죽지 마라! 항복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라고 적혔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파병이 확인된 이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전을 전개해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텔레그램 채널 '나는 살고 싶다'에 한국어로 투항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띄워왔고, 투항 방법이 적힌 한글 전단도 북한군이 배치된 전선에 살포해왔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전단을 공중 살포하기로 한 것은 북한군의 드론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하는 친우크라이나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1인칭 시점 드론'(FPV)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은폐, 엄폐물이 없는 평지에서 드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인폼네이팜은 북한군 병력이 엄폐를 위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민간인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폼네이팜은 북한군이 숨기 위해 러시아 지역 주민들을 집에서 몰아내고 있으며 그들의 집을 대피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싸우지 않고 숨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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