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명!’ SON 그리고 MESSI→차원이 다른 대우 “MLS에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 받는 선수 손흥민과 메시뿐”

2025-10-29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

MLS는 1996년 창설 당시부터 구단 간 과도한 자금 경쟁을 막기 위해 ‘샐러리 캡(연봉 총액 제한제)’을 시행하고 있다.

각 구단이 한 시즌 동안 선수단 전체에 지급할 수 있는 총연봉에는 상한선이 있으며, 2025시즌 기준으로 한 선수의 연봉 상한액은 74만3750달러(약 10억6000만원)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지정선수 제도(Designated Player Rule)’라는 예외 조항이 있다. 한 구단은 최대 3명을 샐러리 캡에서 제외해 원하는 만큼 연봉을 줄 수 있다. 메시,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손흥민 등이 이 조항 적용으로 MLS에 합류했다.

또한 구단은 ‘할당금’을 사용해 일부 선수 연봉을 인위적으로 낮춰 샐러리 캡을 피할 수 있다.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성장 후 이적시키는 구단에는 ‘U-22 이니셔티브(유망주 우대 제도)’가 적용돼 재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글로벌 매체 ‘ESPN’의 공식 채널 ‘ESPN FC’는 30일(한국시간) MLS에서 압도적인 연봉을 받는 두 선수를 주목했다.

두 명의 주인공은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와 한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이다.

ESPN FC는 “LAFC의 손흥민이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연간 1000만 달러(약 142억원) 이상을 받는 MLS의 유이한 선수가 됐다”라며 “올여름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1120만 달러(약 159억원)의 보장 연봉을 받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2040만 달러(약 291억원)로 리그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압도적 연봉을 받는 만큼, 그 자격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LAFC 소속으로 10경기 출전해 9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또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1996년 MLS 출범과 함께 도입된 올해의 골을 LAFC 소속 선수가 수상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의 수상 자체가 처음이다.

메시는 올 시즌 MLS에서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 FC, 24골), 샘 서리지(내슈빌 SC, 24골)를 제치고 29득점 19도움을 터트렸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리그 득점왕(골든 부츠)을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첫 골든 부츠 수상자가 탄생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년 뉴욕 시티 FC 소속으로 뛰었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 이후 오랜만에 골든 부츠 수상자를 배출한 것이다.

메시는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를 다시 입증했다. 손흥민은 MLS 신입생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적응 기간 없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단숨에 메시와 함께 리그 대표 공격수가 됐다.

손흥민을 품은 LAFC,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MLS컵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 소속 기자 알렉산더 에브노스, 야쿱 프랑코비츠, 그레이엄 루스븐는 MLS컵 우승을 거머쥘 팀을 예상했다. 세 명의 언론인 모두 LAFC가 서부 콘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 및 최종 승자가 될 것이로 생각했다.

이어 동부 콘퍼런스 토너먼트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결승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크며, 우승도 가깝다고 전망했다. 세 명의 기자 중 두 명이 손흥민 손을 들어줬다.

루스븐 기자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LAFC 후반기를 이끌고 있다. 그가 보여준 에너지는 단순 유럽 스타 효과가 아니다. LAFC가 MLS를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 애브노스 기자는 “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보유한 두 팀이 격돌한다. 그러나 최근 완벽한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듀오를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LAFC 우승을 예상했다.

과연 메시와 손흥민 중 누가 MLS컵 우승을 차지할지, 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두 공격수를 보유한 LAFC와 인터 마이애미가 격돌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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