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인트가드’ 프로 직행 선언한 무룡고 김건하의 목표

2025-07-11

프로 직행을 선언한 무룡고 김건하(173cm, G)의 목표는 주전 포인트가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고 지명 선수 김건하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9년 구단 최초로 김건하를 연고 지명 선수로 낙점한 현대모비스는 고교 무대에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센스, 적극적인 돌파가 강점으로 꼽힌다. 체력과 민첩성 부분에서도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라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건하는 연고 지명 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로 직행을 선언했다. 연고지명 선수 1호 프로 선수는 서울 SK에 지명된 에디 다니엘(용산고)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촉망 받는 가드 유망주로 평가받은 김건하는 신장은 작지만, 안정적인 경지 조립과 센스로 청소년 대표에도 소집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양동근 감독 체제로 2025-2026시즌을 준비하는 현대모비스는 김건하의 재능과 잠재력을 높이 사며 그를 팀의 미래로 받아들였다.

프로 선수라는 꿈을 이룬 김건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릴 때부터 꿈꾸던 프로 선수가 되어 기쁘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프로 선수가 된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양동근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그는 “(양동근) 감독님 밑에서 지도를 받게 된 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존경해왔던 선수라 설레고 기대된다.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가드로서 센스와 안정적인 경기 조립이 돋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사이즈와 피지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김건하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고등학교 때 성장한 면도 있다. 앞으로도 노력하면 프로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아야 내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힘을 키우려고 한다.”

곧 사회 진출을 앞둔 ‘프로 선수’ 김건하의 목표는 주전 포인트가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다. 5년, 10년 뒤에는 팀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주전 포인트가드가 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같은 포지션의 형들과의 경쟁을 피할 순 없겠지만, 내 장점인 경기 조율 능력을 살리며 형들의 장점을 흡수해 성장하고 싶다.” 김건하의 말이다.

홈 코트로 사용하게 될 동천체육관에서 뛰는 모습도 그린 김건하는 “홈 경기장에서 뛰는 걸 상상하면 떨리고 믿기지 않을 것 같다. 11월 즈음 팀에 합류하는데, 그전까지 피지컬적인 면에서 밀리지 않도록 준비하고, 슈팅 능력도 향상시킬 것이다. 부상 없이 (프로 무대를) 준비하는 게 최우선이다”라며 자신의 미래도 상상했다.

현재는 고교생 신분인 김건하는 종별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 등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앞으로 있을 대회들로 시선을 돌린 그는 “계약 전후로 심리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부담감 없이 원래 하던 대로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건하는 “어린 선수를 선택해주신 현대모비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힘든 순간들이 많겠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임종호 기자, 구단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