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타자의 대반전···김호령, 생애 첫 올스타전도 나간다

2025-07-10

완전히 새로 태어난 타자, 김호령(33·KIA)이 생애 첫 올스타전까지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지명타자로 뽑힌 최형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김호령이 감독추천선수로 선발돼 출전한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정밀검진 결과 파열 등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부종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9일 한화전부터 출전하지 않았고 12일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대신 선발된 선수가 김호령이다. 팬·선수단 투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2위는 문현빈(한화)이지만 이미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장이 확정돼 있어 김호령이 새로운 감독 추천 선수로 발탁됐다.

김호령은 올시즌 개막 이후 핵심 타자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져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던 KIA에서 대표적으로 활약한 ‘잇몸’이다. 9일까지 48경기에서 타율 0.285(144타수 41안타) 2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빼어난 외야 수비력을 가졌으나 타격이 워낙 받쳐주지 못해 백업과 2군에 머물던 김호령은 올시즌 주전들의 공백을 틈타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새로운 타자로 거듭났다.

김호령이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은 2015년 프로 데뷔후 처음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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