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직전 마지막 시범경기서도 교체 출전, 그리고 2타수 무안타···김혜성, 결국 마이너리그행 “트리플A서 시작”

2025-03-11

도쿄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김혜성(LA 다저스)은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또 다시 교체로 나섰으나 이번에는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결국 도쿄행에 실패했다.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LA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리포터 데이빗 바세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혜성은 다저스와 함께 일본으로 가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트리플A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앤디 파헤스나 제임스 아웃맨 같은 주요 경쟁자들의 도쿄행이 알려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예측은 됐지만, 그래도 아쉬운 결과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3월 들어 타율 0.385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특히 수정한 타격폼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그랬다.

시범경기 막판 상승세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김혜성은 11일까지도 시범경기에 출전, 도루와 안타를 추가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었다. 100마일 이상 안타를 이틀 연속 치는 등 달라진 타격폼에 적응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앞서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 등 주요 경쟁자들의 도쿄 시리즈 승선이 발표됐고, 결국 김혜성은 최종 탈락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우선하게 됐다.

김혜성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팀이 9-0으로 앞선 4회초 수비 때 교체 투입됐다. 2루수로 들어간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고, 타율은 0.207(29타수6안타)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10-4 대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팀이 10-0으로 앞선 5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왼손 투수 라이언 웹을 상대한 김혜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들어온 87.2마일(약 140.3㎞)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교체 투입될 때 2루수였던 김혜성은 6회초 수비 때 중견수로 위치를 옮겼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왼손 투수 앤드류 미시아첵을 맞아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6마일(약 138.4㎞)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황이 어찌됐든 김혜성에게 주어진 것은 마이너리그행이었다. 이제는 김혜성이 스스로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이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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