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투게더 캠프에서 ”정말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한 하나은행의 하지윤, 그 이유는?

2025-08-09

유소녀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고민한 하지윤이다.

WKBL은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중구 아스트로하이 체육관에서 2025 WKBL 올-투게더 워크를 진행했다. 총 4일간 진행되는 행사로, 초중등 엘리트 및 유소녀 클럽 선수들과 교사, 직장인 여자농구 동호회인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진경 유소녀 육성 본부장을 중심으로 허윤자 선수복지위원장, 최희진 선수복지위원, 박하나 선수복지위원, 강성우 트레이닝 박사가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9일 오전에는 웜 업 및 신체 기능 훈련을 강 박사가 진행했다. 이후 정진경 본부장이 수비 훈련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에도 핸들링과 스텝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특별한 시간도 있었다. 6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유소년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 올-투게더 워크를 찾았다. 첫날에는 청주 KB의 송윤하, 허예은과 부천 하나은행의 박소희, 하지윤이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원 포인트 레슨 후 만난 하지윤은 “얘들을 가르치는 것이 처음이다. (박)소희 언니가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사실 오기 전부터 많이 걱정했다. 준비가 부족한 것이 아닌지 계속 걱정했다. 그래도 언니 말 들으면서 하니깐 잘 마무리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정말로 고민을 많이 했다. 농구적인 부분보다 애장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웃음) 키링이랑 옷 등 다양한 생각을 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고민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하지윤은 엘리트 초등학교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서는 “내 생각보다 기술이 너무 좋았다. 우리 초등학교 때 보다 월등히 좋았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을 가르칠 수 있었다. (웃음)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느끼는 것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하지윤은 지난 2024 WKBL 신인 드래프트를 데뷔했다. 그러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프로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를 언급하자 “벤치에서 주로 경기와 훈련을 바라봤다. 하지만 정말 달랐다. 몸싸움, 스크린 각도 등의 디테일이 달랐다. 또, 내 웨이트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근육도 만들고, 언니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 시즌은 언니들의 부상이 겹쳤다. 마음도 안 좋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건강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가 다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고 있다”라며 근황도 함께 전했다.

더 많은 기회를 받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지윤이다. 하지윤은 “나는 작은 선수다. 그래서 수비에서 구멍이 나온다. 수비 상황에서는 더 집중해야 한다. 자리를 쉽게 안 줘야 한다. 공격에서는 스피드를 활용해 나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그냥 빠른 것이 아니라 강약 조절을 통해 상대 수비를 뚫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많이 뛰면 좋겠다. 지금 내 실력으로는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계속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꼭 많이 뛰고 싶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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