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불법사금융 피해예방과 피해구제를 위한 전용 사이트 ‘불법사금융 지킴이’를 개설해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이 전용 사이트 개설에 나선 것은 그간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불법사금융 근절 노력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서민생활 여건과 음성적 범죄수법 등으로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불법사금융 피해대응 방법과 관련 제도를 몰라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 개설된 ‘불법사금융 지킴이’ 사이트에서는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피해대응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용 홈페이지가 없어 불법사금융 콘텐츠 접근 경로가 복잡하고 제공되는 정보가 취약계층이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불법사금융 지킴이’ 사이트는 4개의 주 메뉴와 총 10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유형 확인과 함께 소액 생계비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책서민금융상품 안내 및 등록대부업체 조회가 가능하다. 불법사금융 피해 발생 시에는 신고‧상담 번호 안내, 온라인 제보신고, 채무자대리인(무료변호사) 신청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국민들이 불법사금융 피해 발생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1332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연말연시 방송인 겸 작가 고명환이 출연한 홍보영상 및 음성 광고 등을 통해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대형 전광판과 유튜브 등 청년층의 접근성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지킴이' 전용 사이트를 통해 불법사금융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제도를 몰라 피해를 입는 국민들이 없도록 대국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범정부 TF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예방과 피해자 보호 및 단속‧처벌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