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내년 CES에서 초프리미엄 제품군인 마이크로 RGB TV의 주요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65·75·85형 등 프리미엄 TV 수요층이 선호하는 크기로 구성해 차세대 기술 제품을 대중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마이크로 RGB TV의 세부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앞서 지난 9월 IFA 2025에서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CES 2026에서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 제품군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새 제품군은 최상위 모델인 네오 QLED와 동일하게 65·75·85·98형으로 구성한다.
출하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는 전략적으로 자사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네오 QLED와의 가격차를 최소화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프리미엄 TV인 만큼 기술 과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주도권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전자 네오 QLED TV의 경우 8K 75형 모델이 약 620만원대, 8K 85형이 사양에 따라 800만원~1500만원 수준이다. 추가 사양과 크기에 따라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마이크로 RGB TV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도 마이크로 RGB TV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바 있다.
용 사장은 IFA 2025에서 “내년에는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RGB TV를 소비자가 '이 정도면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정도의 가격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은 RGB 미니 LED TV 선점을 노리는 중국 업체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이센스는 올해 116형에 이어 100형 RGB 미니 LED TV를 중국과 유럽에 출시했다. 마이크로 RGB TV가 기술적으로 RGB 미니 LED TV보다 한 단계 앞선 만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시장 수요까지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와의 경쟁 구도도 주목된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은 첫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OLED 듀얼 전략에 마이크로 RGB TV를 최상위 프리미엄으로 배치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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