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폭탄배당에 상한가 쳤다, 이런 기업 찾는 ‘주총 힌트’ 셋

2025-03-26

지난해 한국 증시의 화두였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벌써 투자자들에겐 철 지난 유행가처럼 들린다. 밸류업 테마주로 꼽힌 은행주 등 몇몇 종목의 주가가 올랐을 뿐,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겠단 반응이 대부분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등장하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됐지만 크게 화제가 되진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영향과 국내 정치 리스크 등이 불거지며 증시 이슈를 잠식한 영향도 컸다. 밸류업이 ‘한가한 이야기’나 ‘끝나버린 테마’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하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패와 상관없이 상장 기업들의 변화는 조용히,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종종 나오고 있다. 그런 변화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번 3월 주주총회 시즌이다. 밸류업 도입 이후 처음으로 맞는 주총을 살펴보면서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주주가치 투자’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머니랩은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장과 함께 2회에 걸쳐 주주가치 투자법을 살펴본다. ‘배당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놓쳐서는 안 될 이번 주총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고, 주주가치 투자에 적합한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펀드매니저인 김 팀장이 10여 년간 1100곳 이상의 기업을 탐방하면서 터득한 ‘언노운(unknown) 기업을 찾아내는 노하우’도 놓치지 말자.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1 주주환원 본격화한 K증시

-주주환원시대 시작된 증거는 이것

-밸류업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정책은

📍Point2 주총시즌 핵심 관전 포인트

-이런 기업에서 '배당 서프라이즈' 나온다

-'폭탄 배당' 기대되는 기업들

-상법개정, 투자자에게 미칠 영향은

이미 시작된 주주환원 시대, 대응법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아쉽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실패라고 봐야 할까요.

밸류업 프로그램은 촉매제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정부의 여러 제도 개선책 중 하나인 것이죠. 한국 증시가 바뀌려면 세 가지 축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투자자가 주도하는 사회적 변화, 정부의 제도적 개선, 기업 지배구조 변화입니다. 제도가 기업을 압박하고, 기업이 변화하면서 투자를 촉진하며, 투자자가 기업에 요구하면서 ‘주주환원 시대’가 만들어진다고 봐요. 다시 말하면, 밸류업 프로그램 하나가 잘되거나 안 된다고 해서 한국 증시가 바뀌는 건 아닙니다. 밸류업과 상관없이 주주환원이란 방향성은 이미 정해진 흐름입니다.

주가 측면에선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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