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10만명 중 2만2000명 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약 10만명인 국세청(IRS) 직원 중 3분의 1가량을 올해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국세청 직원 2만2000명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사직 유도 프로그램에 응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국세청 직원은 약 10만명이었는데, 취임 후 현재까지 약 5000명이 자발적으로 퇴직했으며, 약 7000명은 해고당했다. 해고를 당한 직원들은 현재 법원에서 소송 중이다.
매체는 “감원 계획이 시행되면 애초 목표대로 약 3분의 1의 직원이 줄어든다”며 “자발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는 오는 9월까지 정상적으로 봉급이 지급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세청 인력의 3분의 1이 감축되면서 연방 정부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감원으로 인해 세무조사 일부를 포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의 세금 감시 능력이 약해지면서 탈세 위험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정부는 이와 반대로 세수 증대를 위해 국세청 직원을 2만여명 늘린 바 있다.
트럼프 정부는 국세청의 구조조정을 통해 세무 행정을 효율화하고, 납세자의 정보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