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둬라 때가 되면 피니까

2025-04-07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놔둬라, 때가 되면 피니까

삼월도 지나고 사월이 되었는데

뜰 앞에 심은 매화가 꽃필 생각 않는다고

호들갑 떠는 이 친구야

꽃은 사람과 달라

억지로 꽃잎을 열지는 않는 법

설사 억지로 피웠다고 해도

향기만은 어쩔 수 없으니

놔둬라

때가되면 피니까

오늘 드디어 그 매화가지에

하늘문이 열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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