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유명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한 이타가키 미즈키가 사망했다. 향년 24세.
이타가키 미즈키의 유족은 17일 “1개월 전 도내의 옥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며 “경찰은 사건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타가키 미즈키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날 “생전 이타가키 미즈키를 따뜻하게 응원해주셨던 여러분 또 신세를 졌다”며 “이타가키 미즈키는 지난해부터 안고 있는 정신질환에 의해 올해 1월 말부터 행방불명이 되고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고인의 가족이 죽음을 알리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어 “경찰과 친구들의 협력 하에 수색을 계속 해왔지만 전날 도쿄도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걱정을 하고 있던 팬 여러분에게 보고가 늦어졌다. 깊게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여러분께 웃음과 즐거움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예 활동에 매진해 온 그입니다만, 활동 복귀를 향해 긍정적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찰나에 이러한 모습으로 인생의 막을 내리게 돼 본인도 얼마나 안타까울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했다.
2000년생인 이타가키 미즈키는 일본 유명 그룹인 미루쿠(M!LK) 멤버로 2011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 미루꾸 멤버로 발탁돼 인기를 누렸으나 2020년 1월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그룹을 졸업했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솔로몬의 위증’ ‘첫사랑 로스타임’ ‘에일’ ‘기린이 온다’ ‘바보 야로의 키스’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