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안데르손 골맛’ 수원 FC, 2위 강원 4-0 대파 파이널 A 첫 승리···‘챔피언스리그 희망 이어간다’ [MK현장]

2024-11-09

수원 FC가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1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7라운드(파이널 A)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지동원이 전방에 섰다. 안데르손, 한교원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윤빛가람, 노경호, 정승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박철우, 이 용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이현용, 김태한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강원은 4-2-1-3 포메이션이었다. 가브리엘이 전방에 섰다. 유인수, 양민혁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이상헌이 가브리엘의 뒤를 받쳤고, 헨리, 김강국이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송준석, 이유현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이기혁, 강투지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수원이 전반 5분 만에 앞서갔다. 정승원이었다. 정승원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간이 보이자 주저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정승원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강원이 반격에 나섰다. 가브리엘, 양민혁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도 얻었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이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김태한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강원 골망을 출렁였다.

수원이 후반 22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수원이 강원의 공격을 끊자마자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정승배가 잡았다. 정승배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드리블했다. 정승배가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공을 강하게 찼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은 진준서, 조진혁, 신민하, 김이석 등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수원이 1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0분 안데르손이었다. 안데르손의 전매특허인 날렵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강원 골망을 갈랐다.

수원이 편안한 경기 운영을 이어간 가운데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 37경기에서 15승 8무 14패(승점 53점)를 기록 중이다.

수원은 올 시즌 최종전만 남겨둔 가운데 5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가능성이 높은 4위 FC 서울과의 승점 차는 1점. 단, 포항, 서울은 아직 K리그1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았다.

수원은 막판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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