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세계한민족문화대전' 중남미 권역 신규 구축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

2025-12-01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은 기존 중국·일본·북미·CIS 권역으로 구축되어 온 온라인 백과사전 「세계한민족문화대전」)에 중남미 권역 콘텐츠를 신규로 구축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12월 1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세계한민족문화대전」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국책사업으로, 전 세계 주요 거주 지역 한인의 이주 역사와 정착 과정, 문화, 생활사 전반을 집대성한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이번 중남미 권역 구축을 통해 기존 4개 권역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5대 권역 체계로 확대했다.

신규 구축된 중남미 권역 콘텐츠는 2023년 5월부터 편찬이 시작됐으며, 멕시코, 쿠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한인 이주사와 독립운동, 문화 교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올해 멕시코 한인 이주 120주년을 맞아 중남미 지역 한인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성취를 조명하는 자료들이 대폭 보강됐다.

중남미 권역 콘텐츠는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인물 △정치·경제·사회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9개 분야로 구성됐다. 총 600여 개의 표제어와 함께 200자 원고지 기준 7,732매 분량의 텍스트, 789건의 사진 자료, 6편의 동영상을 수록했으며,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주요 수록 내용으로는 ‘멕시코 한인 이민의 시작·에네켄 계약 노동과 독립운동’, ‘6·25전쟁과 중립국을 선택한 반공포로의 이주’ 등 이주사 관련 항목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의 멕시코 순행과 독립운동’, ‘동해수부 홍언의 중남미 독립운동과 자금 모집 활동’, ‘쿠바 한인의 독립운동’ 등 국외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가 포함됐다. 또한 ‘중남미 태권도의 어제와 오늘’, ‘중남미 한류와 한국학의 성장’ 등 중남미 한류 문화 관련 항목도 함께 수록됐다.

이번 편찬 과정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 등 전문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20명의 지역 연구자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한인들의 생활문화를 재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해당 영상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중남미 권역 확장을 통해 「세계한민족문화대전」이 전 세계 재외 한인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돕는 대표 지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현지 한인사회의 문화적 유대 강화와 공동체 의식 형성, 나아가 다문화 교육과 세계시민 교육 자료로도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권역을 대상으로 한 추가 편찬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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