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계기 남아공서 인도·브라질 정상과 별도 회동

2025-11-23

모디 총리 "협력 추진해 나가자"

룰라 대통령 "내년에 브라질 방문해 달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방문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랜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별도로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장에서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화의장에서 회의 시작전에 만나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일정상 자신이 직접 참석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모디 총리는 또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는데, 이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싶다"며 "인도를 조속히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또 한국의 뛰어난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조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를 포함한 소다자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국방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도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인공지능(AI),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실무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진행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며 "이 대통령이 내년에 브라질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 방문이 이뤄지면 최선을 다해 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양국의 소득분배와 경제발전 정책 등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양국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공담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외교, 재무, 산업, 기술, 교육, 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룰라 대통령 외에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과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pcjay@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