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궁궁통1
혹시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으신가요.
내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 설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럴 때
대놓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다들
힘들 겁니다.

목회자의 설교는
뭐랄까,
하늘의 말씀을
대신 전달한다는
무언의 공감대 같은 게
교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설교자를
예언자라고도 부르는데,
이때
미리 예(豫)자가 아닌
맡을 예(預)자를 씁니다.
하늘의 뜻을
맡아서,
대신 전한다는
의미입니다.
진정한 설교는
그런
설교입니다.
그런데
목회자의 설교가
성역화하다 보니
별다른 견제가 없고,
설교 역시
목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가슴을 울리는
영성가의 설교가
있는 반면,
물건을 사라고
외치는
시장통 장사꾼 같은
설교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들의 설교를
적나라하게
도마 위에 올린
목사가 있습니다.
대구 성서아카데미 원장과
샘터교회 담임을
역임한,
정용섭 목사입니다.

서울의
한 책방에서
그와
마주 앉은 적이 있습니다.
#궁궁통2
정 목사의
설교 비평은
예리하고,
또
냉정했습니다.
목사끼리 주고받는
온정주의에 기반을 둔
덕담이나
알맹이 없는
미사여구식 칭찬은
찾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코미디언처럼
웃음을 던져주던
장경동 목사의 설교에
대해선
“허무주의 영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서울 연세중앙교회의
윤석전 목사의
설교에 대해선
“예수천당, 불신지옥
패러다임의 카리스마”라고
비평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칫하면
다른 목사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입니다.
궁금하더군요.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정용섭 목사는
왜
그토록 신랄하게
설교 비평을
한 걸까.

예전에
그 누구도
한 적이 없는
위험한 시도를
왜
굳이 하는 걸까.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고.
#궁궁통3
기원 실력으로
4급,
인터넷 바둑에선
1단이라는
정 목사는
바둑에 빗대서
이유를 설명하더군요.
바둑 두는 법을
적은 책이나
바둑의 내용을
기록한 걸
‘기보(碁譜)’라고 부릅니다.
“바둑의 기보(碁譜)는
텍스트다.
성서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텍스트다.
거기에는
숨어 있는 세계가 있다.”
바둑을
해설하는 사람도,
성서를
해석하는 사람도
그 숨어 있는
세계를
포착해서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그 숨어 있는 세계를
찾아내지 못하면
설교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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