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가대표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 한 해 행복한 대표팀 생활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 누구보다 아쉽지만 이 아쉬운 마음이 우리를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거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번의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분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타까운 부상으로 토트넘 홋스퍼에선 잠시 주춤했던 손흥민. 그러나 태극마크와 함께한 국가대표팀에선 무려 10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손흥민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 올해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전, 호주전에서 연달아 득점했다.
특히 호주와의 8강전에서 기록한 결승 프리킥 득점은 하이라이트였다.
다만 요르단과의 4강전 0-2 패배 후 발생한 이강인과의 불화는 손흥민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싱가포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3경기 연속 득점했다.
3차 예선에서도 손흥민의 킬러 본능은 여전했다. 오만전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에서 모두 득점했다.
아시안컵에서의 불화 문제, 더불어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인한 팬들의 야유에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소나무처럼 한결같이 태극마크와 함께 국가대표팀을 지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2024년에만 10골을 기록, 한 해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A매치 51호 골을 신고, ‘황새’ 황선홍(50골)을 넘어 역대 2위에 올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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