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투지 넘쳐, 동남아 역대 최고 승점”···베트남·말레이도 ‘사우디 격파’ 대서특필

2024-11-20

인도네시아가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를 사상 처음 물리치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첫 승을 거두자 동남아시아 다른 나라들도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인도네시아의 선전을 축하하면서도 놀라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20일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꺾은 승리를 ‘지진, 충격’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지진이다. 인도네시아가 사우디를 꺾고 월드컵의 꿈이 가까워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승점 6을 기록하며 월드컵 3차 예선 사상 최다 승점을 기록한 동남아 팀이 됐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가 C조 3위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베트남 매체 봉다플러스도 “인도네시아가 첫 승을 거두며 월드컵 출전 기회를 되살렸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베리타 하리안은 멀티골을 기록한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을 “영웅”이라 부르며 “인도네시아가 돌풍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날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전에서 점유율에선 크게 밀렸지만 효율적인 역습과 단단한 수비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32분 페르디난은 라그나르 오라트만고엔의 어시스트를 받아 첫 골을 넣었고, 후반 12분에는 캘빈 베르동크의 패스를 받은 뒤 놀라운 개인기로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1981년 사우디와 첫 대결을 펼친 이후 43년 만에 거둔 짜릿한 첫승.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3차예선 3무2패 끝에 첫승을 거두며 단숨에 C조 3위로 올라섰다.

베리타 하리안은 “신태용의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라파엘 스트루이크와 페르디난이 사우디 수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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