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딸 결혼 축의금 논란' 최민희 '뇌물' 혐의로 고발

2025-10-30

국힘 미디어국 "대기업 관계자 등 8명에 100만원씩 800만원 뇌물"

장동혁 "최민희 노무현정신 참칭...뻔뻔스런 이재명 정신 따르겠단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30일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딸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아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뇌물'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 위원장이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원씩 8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텔레그램으로 딸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낸 피감기관 관계자 등의 명단과 금액을 확인한 후 이를 보좌진에게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카드결제까지 되는 청첩장을 돌리며 거액의 축의금을 받았다"며 "본회의장에선 보좌진에 사적 축의금을 정리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불과 석 달 전 보좌진에게 자신의 집 변기를 닦게 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라는 갑질로 강선우 의원이 국민의 분노에 밀려 여성가족부 장관에 낙마했음에도 민주당은 달라진 게 없다"며 "궁지에 몰린 최 위원장은 양자역학이란 궤변 뒤에 숨다가 자신의 불법적인 특권을 덮기 위해 노무현 정신을 내세우는 정신 승리마저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과방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노무현 정신을 참칭할 게 아니라 솔직하게 뻔뻔스러운 이재명 정신을 따르겠다고 고백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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