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유럽 수장으로 BMW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유럽 브랜드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새 리더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유럽법인은 이달 4일자로 유럽 권역 사업을 이끄는 매니징 디렉터에 피터 크론슈나블을 선임한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자비에 마르티네 현대차 유럽법인장 겸 제네시스 유럽 임시 대표를 이어 제네시스 유럽법인을 총괄하게 된다.
크론슈나블 디렉터는 BMW그룹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지역 관리와 마케팅, 영업, 사업 개발 등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는 BWM그룹의 신흥 시장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업계에선 제네시스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고성능 모델 등을 앞세워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1년 영국·독일·스위스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부터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 진출과 함께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출시한다. 내년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에서 제네시스 마그마의 레이싱 데뷔도 앞두고 있다.
크론슈나블 디렉터는 “제네시스는 탄탄한 기반, 열정적인 팀, 독보적인 입지를 갖춘 매력적인 브랜드”라며 “향후 출시될 마그마와 하이브리드 제품 등 시장 확장 계획은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