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후 '첫' 조사한 이재승 공수처 차장…첫 검사 출신 공수처 지휘부

2025-01-15

尹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7기수 후배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하면서 오동운 공수처장과 함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재승(50·사법연수원 30기) 차장검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출신인 이 차장은 숭실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23기인 윤 대통령의 7기수 후배인 것이다.

이 차장은 2001년 연수원을 수료한 뒤 공군법무관을 거쳐 200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9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12년 외교통상부 파견, 2016년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17년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역임했다.

2018년 대구지검 형사3부장검사, 2019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를 지낸 이 차장은 2020년 10월 검찰을 떠났고, 법무법인 지평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이 차장은 지난해 7월 공수처 차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김진욱 전 공수처장과 여운국 전 공수처 차장, 그리고 오 처장과는 달리 첫 검사 출신 지휘부가 들어온 것이다.

한 검사장은 "이 차장은 검사 시절 수사를 잘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차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을 체포한 뒤 오전 11시경부터 약 2시간 반 가량 직접 조사했다. 애초 윤 대통령 조사는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차장이 직접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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