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1일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한국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한 달간 연기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의 보호 무역 기조가 지속될 경우 우리 수출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으며, EU 등으로 관세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우선 정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외경제현안간담회’ 및 ‘진출기업 간담회’ 등의 협의체를 통해 미국 정책 변화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트럼프 신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유사한 입장을 가진 주요국과도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끝으로 정부는 관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생산 조정이 불가피한 기업 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