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B or 16GB’ 엔비디아가 메모리로 또 장난한다 및 삼성 9100 프로 PCI-E 5.0 SSD 출시 등 주요 소식 정리

2025-03-01

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엔비디아 또 메모리 가지고 장난질?

지포스 RTX 5060 Ti, 8GBㆍ16GB 두 가지로 출시된다고?

지포스 RTX 5080과 RTX 5090, RTX 5070 등 하나 둘 사이좋게 시간차를 두고 출시 중입니다. 이제 지포스 RTX 5060 Ti에 대한 떡밥이 더 많을 정도죠. 그런데 등장하는 소식을 보면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무엇 때문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 RTX 4060 Ti처럼 RTX 5060 Ti도 8GB와 16GB로 나눠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미지는 RTX 4060 Ti FE)

여러 해외 소식들을 보면 지포스 RTX 5060 Ti는 용량 갈라치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전처럼 8GB와 16GB로 나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그래픽카드 등급을 고려하면 메모리 용량에 따른 성능 차이가 드라마틱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기왕이면 다다익선이니까요. 이상하게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메모리 자체는 GDDR7을 씁니다. 28Gbps 전송속도를 제공하고, 128비트 인터페이스 구성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때 메모리 전송대역은 448GB/s가 됩니다.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모는 180W 수준입니다. 이게 맞다면 지포스 RTX 4060 Ti 대비 아주 약간 전력 소모량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techpowerup이나 videocardz 등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지포스 RTX 5060 Ti는 일부 12V-2x6 규격 단자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커넥터번 같은 사례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전력소모가 낮아 문제 발생 확률이 낮을 수 있지만, 약하게 체결되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혹 모르니까요. 불안하다면 일반 8핀 보조전원이 장착된 모델을 구매할 수밖에 없겠네요. 출시는 16GB가 3월, 8GB가 4월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시 시기에 틈을 준 것도 RTX 4060 Ti 때와 비슷하네요.

990 다음은 1000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삼성전자 9100 프로 PCI-E 5.0 SSD 공개

PCI-E 5.0 인터페이스가 도입된 지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그래픽카드를 포함 SSD까지 선택지가 그렇게 다양하지 않습니다. 이제서야 조금씩 합류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무래도 PCI-E 4.0 대비 전송대역이 최대 2배이니 이를 제대로 다루면서 발열까지 제어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가 PCI-E 5.0 SSD 신제품을 공개했네요.

▲ 삼성전자가 PCI-E 5.0 기반 SSD, 9100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SSD는 9100 프로 시리즈입니다. 990 프로의 후속 제품인데요. 1000이 될 줄 알았는데 9100이 되었네요. 9는 제품 등급이고 뒤에 두 자리 숫자가 제품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PCI-E 5.0 인터페이스에 대응합니다. 그 덕분에 최대 14.8GB/s의 순차 읽기에 최대 13.4GB/s 수준의 순차 쓰기 성능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랜덤 읽기 쓰기 성능은 각각 220만 IOPS와 260만 IOPS에 달합니다. 역시 전송대역이 넓으니 성능도 확실하네요.

▲ 삼성 9100 프로 시리즈의 사양, 미국 홈페이지 기준이니 국내는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용량 구성은 1TB부터 2TB, 4TB, 8TB까지 구성했습니다. TLC 낸드 플래시를 쓴 것이 마음에 드네요. 용량이 크면 QLC인 경우가 있는데,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디램도 제품에 따라 1GB부터 8GB까지 탑재해 놓은 것도 눈길을 끕니다. 제품은 방열판 없는 것과 방열판이 기본인 형태로 나뉩니다. 가격은 기본형 기준 ▲199.99 달러(1TB) ▲299.99 달러(2TB) ▲549.99 달러(4TB)이고 방열판 탑재 모델은 ▲219.99 달러(1TB) ▲319.99 달러(2TB) ▲569.99 달러(4TB) 입니다. 8TB는 공개했으나 출시는 2025년 하반기 예정입니다.

ROG XG 모바일 RTX 5090 eGPU 대신...

MOREFINE이 제안하는 지포스 RTX 4090M eGPU

큰 덩치의 데스크톱 PC가 아닌 작고 알찬 미니 PC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제법 많습니다. 이런 제품 대부분은 외장 그래픽이 없죠. 물론, 공간을 극한 수준으로 쥐어 짜 그래픽카드를 넣는 이도 제법 많죠.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eGPU를 쓰는 겁니다. 크기가 작아 들고 다니면서 노트북에도 연결하고 집에서도 쓰고 하는 것이죠. 최근 에이수스가 RTX 5090을 쓴 ROG XG 모바일(Mobile)을 선보여 주목받기는 했으나 가격이 너무 높아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모어파인이 공개한 RTX 40M 기반 eGPU (왼쪽 제품)

모어파인(Morefine)이라는 중국 미니 PC 제조사는 흥미로운 선택지를 제안합니다. 대부분 외장 GPU가 ROG XG 모바일처럼 엄청나게 좋지만 비싸거나, 라데온 RX 7600M XT 수준이니까요. 모어파인은 RTX 4060(8GB)부터 4080M 12GB, 4090M 16GB 등 세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라데온이 아닌 지포스가 eGPU 사정권 안에 들어온 것이죠. RTX 5090까지 필요 없다면 RTX 40 eGPU 제품에 눈길이 갈 것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찾기 어려웠지만, 기본적으로 썬더볼트가 아니라 USB 40Gbps 포트를 쓰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썬더볼트 대비 성능 하락은 고려해야 될 부분입니다. 다만, 모어파인이 제시한 3DMark 타임 스파이 점수를 보면 ▲RTX 4060 – 9386점 ▲RTX 4080M – 1만 6030점 ▲RTX 4090M 1만 8335점 등으로 비교적 준수한 편입니다. 제품 자체에 USB-C 단자 2개 및 USB 연결 단자 3개가 있고, 디스플레이 포트와 HDMI 등 연결성이 제법 좋습니다. 가격은 ▲RTX 4060이 639 달러 ▲RTX 4080M이 1089 달러 ▲RTX 4090M이 1259 달러입니다.

얼마나 민감하면 이런 것까지 나올까?

12VHPWR 전력량과 온도 보여주고 쿨링까지 되는 어댑터 등장

지포스 RTX 50 시리즈 출시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슈가 있죠. 바로 12V-2x6 단자가 녹는 커넥터번 현상입니다. 몇몇 해외 IT 유튜버나 매체 등은 케이블 특정 라인에 전력이 몰리고, 그에 따라 엄청난 열이 발생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대 단일 케이블로 최대 600W를 쓰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HXL(@9550pro)가 공개한 12VHPWR 어댑터, 상태 LED와 쿨러까지 있는 게 독특합니다

X에서 활동하는 HXL(@9550pro)는 흥미로운 제품 하나를 언급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12VHPWR 커넥터인데 앞에 전력과 온도 표시 LED가 있고 아래에는 쿨러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두 제품을 연결하면 그래픽카드의 전력 소모량과 연결부 온도까지 한 번에 확인 가능한 장치인 것이죠. 게다가 아래 쿨러로 열까지 배출해 줍니다. RTX 4090 혹은 RTX 5090 급 제품을 쓰는 분이라면 관심이 갈 제품 같습니다만 아쉽게도 RTX 40 시리즈 한정인 것 같네요. 그리고 쿨러가 아래에 있으니 방열판 디자인에 따라 장착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다듬기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보조 수단이 될 것 같네요.

금주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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