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06435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1761억 원으로 같은 기간 57.3% 늘어났다. 순이익은 182.5% 증가한 1571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 1867억 원을 큰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방산 호황에 힘입어 올해 들어 레일솔루션 부문에서만 이미 3조 원 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철도시스템 공급 사업을 4249억 원 규모에 수주했으며 2월에는 모로코 철도청과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3월에는 5811억 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철도차량 공급 계약을, 지난달에는 1442억 원 규모 미국 MBTA 이층객차 사업 추가 물량 및 예비품 공급 계약을 잇따라 따냈다.
아울러 2022년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맺은 K2 전차의 경우 올해까지 1차 계약분인 180대를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수출 물량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