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나라 이 지경이지만…4.3의 역사 제대로 알고 기억해야”

2025-03-30

최종 편집일 30th 3월, 2025, 1:08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30일 제주 4.3사건 77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쓴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 책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계엄내란이 적나라하게 보여준, 군사력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절멸시키려는 광기와 야만의 원형을 제주 4.3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라가 이 지경이니 책 읽을 기분이 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4.3을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일을 멈춰선 안 된다.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대물림 되기 마련”이고 “이번 계엄내란이 적나라하게 보여준, 군사력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절멸시키려는 광기와 야만의 원형을 제주 4·3에서 찾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

문 전 대통령은 “제주출신 기자이며 4.3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으며 7년간의 취재와 생존희생자,유족,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특별재심과 개별보상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4.3의 진실들을 기획기사를 쓰듯이 정리 했다”며 저자소개와 책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서 “제주 4·3을 제대로 알려면 안성맞춤인 책”이라며 “이 책을 읽고 제주를 오갈 때 여전히 남아있는 그 흔적들을 잠시라도 떠올려준다면 4·3의 희생자들과 제주도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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