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슈 논란에…LG생활건강 "모든 소통서 세심한 주의 기울일 것"

2025-02-13

LG생활건강이 최근 불거진 젠더 이슈에 대해 "모든 소통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본 사안을 교훈 삼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위생용품 브랜드 온더바디의 풋샴푸 '발을씻자' 공식 SNS에 인플루언서 광고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하고 인플루언서 A씨와의 제품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LG생활건강이 인플루언서 A씨에게 의뢰해 진행한 광고 때문에 빚어졌다.

이 인플루언서가 최근 "키 160대 남자들은 인간적으로 여소(여자소개) 받지 말자"는 등의 남성혐오성 게시글을 남긴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남초 커뮤니티에서 일부 남성 사용자가 LG생활건강 측에 해당 문제를 제기했고 LG생활건강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적 혐오, 편견, 차별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인플루언서도 "남초 커뮤니티에서 불매 관련 글이 올라온 것이 지난 주말이었고 확인했을 때 이미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베스트로 올라갔다"며 "광고 글을 내리는 게 좋겠다는 건 상호 협의로 결정된 내용"이라고 했다.

특히 "믿고 맡겨준 광고에 잡음을 낸 게 미안했다"며 "제 트윗(게시글)이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발을씻자는 고객 누구나 편하고 깨끗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고 세상 모두의 발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라며 "모든 고객을 위한 브랜드로서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들려주시는 모든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소통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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