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미디어특위 "문형배. '음란물 게시' 카페서 댓글삭제 의혹 진상 밝혀야"

2025-02-13

與, 문 권한대행 '음란물 게시자' K씨에 남긴 댓글 캡처본 공개

"총 게시물 중 25%가 음란물…헌재·재판관 품위손상 간주 가능"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13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고등학교 동창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게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 대행은 동창 카페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재판 도중 본인의 카페 댓글들을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 윤리의식이 의심스러운 인사가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국가적으로 중차대한 판결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날 문 권한대행이 지난 2012년 2월7일 해당 카페에 음란물을 게시한 전 운영자 K씨에게 남긴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캡처 사진에 따르면 문 권한대행은 당시 "진주에 오면 친구들 자주 만날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네. 어쨌거나 잘 지내가다 갑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K씨가 "고생했다. 늘 건강학소 씩씩한 친구 모습 기대할게"라고 답글을 남겼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와 함께 K씨가 '거북이' 표시가 있다며 "한때 그(K씨)가 이 카페의 운영자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논란이 확산되기 전인 2025년 2월9일 기준, 총게시물 7753개 중 약 2000개가 음란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는 전체 게시물의 25%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연히 몇 개의 음란물이 공유된 것이 아니라, 전체 게시물의 4분의 1이 음란물로 추정되는 점, 심지어 게시자가 카페 운영자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카페는 단순한 동창 커뮤니티라기보다 음란물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음란물 커뮤니티 활동이란 허위조작 흑색선전으로 헌재를 흔든다' '문 재판관의 댓글로 조작한 이미지들이 유포되는데도 여당 인사들이 제동을 걸지는 못할망정 부추기고 있다'며 난데없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하며 문 대행을 옹호하고, 그의 결백을 단정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권한대행이 직접 음란물을 게시하거나 음란물 관련 댓글을 단 적이 없다 하더라도, 이러한 부도덕한 게시물이 동창들에 의해 공유되는 카페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명백하게 헌법재판소와 헌법재판관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볼 수 있다"며 신속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권한대행은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경찰은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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