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스파의 신곡 ‘리치 맨’ 미국 무대를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 13일 미국 ABC 대표 아침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MA)에 출연했다. 이번 출연은 세 번째로, 앞서 2023년에는 ‘베터 띵스(Better Things)’ 무대가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송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무대에서 에스파는 지난 5일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리치 맨’(Rich Man)을 선보였다. 그러나 방송 직후 무대를 두고 팬과 누리꾼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가장 많이 지적된 부분은 립싱크 논란이었다. 누리꾼들은 “자신들의 곡인데도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로만 채워졌다”, “퍼포먼스라기보다는 커버 댄스팀을 보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대 연출 역시 도마에 올랐다. 국내 음악 방송처럼 화려한 카메라 무빙이 배제되자 무대가 밋밋해 보였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풀캠은 잔인하다”, “카메라 무빙 없으니 대형이 다 드러난다”, “백댄서의 중요성을 알겠다”, “춤 대기는 왜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또한 무대에서 간절함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미국 방송 무대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그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멤버 카리나와 지젤의 춤을 두고 “흐느적거리며 부자연스럽다”, “너무 뚝딱거린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한편 에스파는 지난 5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치 맨’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으로 111만 장을 돌파하며 7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했다.
차트 성적도 눈에 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는 전 세계 14개 지역 1위를 차지했고, 중국 QQ뮤직 전체 및 EP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중국 ‘플래티넘’ 인증(판매액 100만 위안 초과)을 획득했으며, 쿠고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