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치소서 2030 팬레터 읽고 위안…서부지법 폭동 가담자 위해 기도도"

2025-09-0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지지자들이 보내는 편지를 매일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30 세대가 보내는 편지에서 위로를 얻고 있으며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기소된 청년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윤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하며 "대통령께서는 소등 전까지 지지자들의 편지를 읽고 주무신다. 편지가 큰 위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특히 2030들이 보내는 편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신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께서 감사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한 어머니가 아들의 서부지법 폭동 사건 관련 심경을 담담하게 전했고 대통령께서 편지를 읽고 청년과 가족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고 전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기소된 인원은 총 128명이다. 이 가운데 37명은 실형, 11명은 집행유예, 1명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원 1층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A씨는 징역 5년, 유리문을 철제 차단봉으로 파손한 B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법률이 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법원을 공격하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튜브 게시물에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구치소 주소와 수용번호를 함께 적었다. 그러면서 "올 초 탄핵심판 중 보고 드릴 때는 글자 크기 15포인트였는데 구치소 들어가셨을 때는 16포인트, 현재는 17포인트가 보시기에 편하다고 하셨다"며 편지를 보낼 지지자들에게 안내했다.

김 변호사는 끝으로 "대통령께서 편지를 통해 큰 힘을 얻고 있다.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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