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이후 13점’ KT, 최다 기록 폭발! SSG 16-8 대파 3연속 위닝시리즈! [MK인천]

2024-06-27

KT 위즈가 6회 이후에만 무려 13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 구단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와 최다 안타 기록을 폭발시켜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T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원정경기서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 경신하며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6-8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KT가 기록한 16점과 19안타는 KT의 올 시즌 종전 최다인 12점(5.2 광주 KIA전, 5.28일 잠실 두산전)과 18안타(3.28 두산전)를 뛰어 넘는 구단의 한 경기 최다 점수, 최다 안타 기록이다.

시즌 34승 1무 44패를 기록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SSG와의 주중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치며 성공적으로 인천 원정을 마쳤다. 폭발적인 대승을 통해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KT다.

반면 SSG는 시즌 39승 1무 39패로 다시 승률이 5할로 내려 앉았다. 전날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 5위를 지켰지만 KT와는 반대로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 홈에서도 좀처럼 분위기를 반등시키지 못한 SSG다.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수비가 흔들렸고, 투수진도 지난 18일 문학 NC전서 6-18로 대패를 당한데 이후 3경기만에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중위권 이하 팀들의 추격마저 허용하게 된 SSG다.

KT 타선은 리그 최강의 쌍포 로하스와 강백호와 함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안타를 폭발시킨 김상수가 이끌었다. 먼저 나란히 1-2번으로 출격한 로하스와 강백호는 홈런 2방 포함 6타점을 쓸어담으며 KT의 승리를 견인했다.

로하스는 시즌 21호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폭발했다. 강백호가 선제 투런 홈런(20홈런)으로 1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받쳤다. KT 타선은 무려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점수를 뽑았다.

거기다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상수는 5타수 4안타 2득점 2타점 맹활약으로 하위타순에서 상위타순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윤활유 역할과 동시에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았다. 김상수는 종전까지 총 5차례 삼성 소속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는데 가장 마지막은 2020년 7월 17일 롯데전이었다. KT 유니폼을 입고서 11차례의 3안타 경기를 만든데 이어 드디어 4안타로 폭발했다.

6회 초 대타로 나온 문상철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로 경기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오재일은 8회 쐐기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배정대와 황재균(3안타)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KT 외국인 좌완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6.1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힘입어 민망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SSG의 중심타자 최정은 KBO 통산 역대 2호인 9시즌 연속 2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화끈한 타격과 과감한 베이스러닝까지 돋보였다. 하지만 6회 재역전극의 시발점이 된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끝내 팀의 대패를 막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정은 2016년 첫 40홈런 고지를 밟은 이후 올해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박병호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2016~17년 해외진출) 9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데 이어 최정이 2번째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초반은 한 팀이 점수를 내면 다른 팀이 곧바로 따라붙는 양상의 흐름이 전개됐다.

SSG 선발투수 시라카와는 1회 초 첫 타자 로하스를 상대로 2B-2S에서 던진 5구째 커브(112km)가 통타를 당하면서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 타자 강백호에데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5구째 가운데 코스로 정면승부한 145km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2경기 연속 홈런포.

동시에 강백호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0년 이후 4시즌만에 그것도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째를 신고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018년 29홈런) 경신을 기대케 했다.

KT는 후속 타자 장성우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배정대가 2루수 뜬공으로 다시 돌아선 이후 황재균은 좌익수 왼쪽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다시 이어갔다. 황재균 개인으로는 개인 통산 2,100안타로 KBO리그 역대 15번째 기록이었다. 하지만 KT는 후속 타자 오윤석의 큼지막한 뜬공이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T의 2-0 리드.

SSG도 1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이닝 선두타자 박지환이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후속타자 추신수가 좌중간 2루타로 박지환을 불러들이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최정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 때 추신수가 과감하게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하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2회 초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김상수가 3루수 오른쪽 앞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쳤다. 최정이 다이렉트로 잡아 송구를 뿌려봤지만 김상수의 발이 더 빨랐다. 정준영희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낸 KT가 로하스의 적시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냈다. 로하스의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절묘한 코스로 떨어졌다.

KT의 2루 주자 김상수가 3루까지 진루한 이후 SSG 좌익수 에레디아의 송구가 빠졌다. 그 사이 김상수가 넘어지면서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공이 KT의 더그아웃으로 빠지면서 결국 주심이 3루 주자가 자동으로 홈을 밟도록 지시했다. 스코어 3-2로 KT가 다시 앞서가는 득점.

3회 말 SSG가 경기를 역전시켰다. 김성현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타자 박지환의 번트가 포수 뜬공으로 무산됐지만 김성현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됐다.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이후 최정이 좌측 깊은 코스의 1타점 2루타를 때려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3-3. 동점.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SSG는 후속 타석에서 에레디아가 우측 방면의 적시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최정은 전력 질주를 펼쳐 상대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SSG는 이 득점으로 3-4로 경기를 다시 뒤집으며 앞서갔다.

5회 말 이번에는 최정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5회 말 2사 후 타석에 선 최정은 웨스 벤자민의 초구 볼을 지켜본 이후 2구째 134km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10m. 최정은 이 홈런으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삼성)에 이은 KBO 역대 2호 기록. SSG가 3-5로 점수차를 1점 더 벌리며 앞서갔다.

2점차 리드를 안고 시라카와가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시라카와는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후 땅볼로 1사 2루 상황의 득점권 주자 진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오윤석을 상대로 8구 승부 접전 끝에 3루 방면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강한 타구를 최정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 1,2루 모두 세이프가 되자 결국 교체되어 마운드서 내려와야 했다.

아쉬운 표정 속에서도 담담하게 1루수 박지환에게 공을 던져 주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시라카와에게 SSG 홈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반면 KT 타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2루 상황 김상수가 유격수 앞에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단숨에 1사 만루를 만드는 귀중한 안타. 1분간 비디오 판독을 거쳤지만 최초 세이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9번 타자 정준영의 타석에서 KT가 대타 문상철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문상철은 고효준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2,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마친 문상철은 대주자 홍현빈과 교체 된 이후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환호를 받았다. KT가 기뻐할 일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 타자 로하스가 2S-1B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높은 코스로 몰린 고효준의 5구째 124km 포크볼 실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로하스의 시즌 21호 홈런. 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홈런 1위 데이비슨(NC, 23개)를 줄이며 추격의 고삐도 죄었다. 스코어는 8-5로 다시 KT의 리드로 바뀌었다.

기세를 탄 KT의 저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7회 초 상대 실책 등을 틈 타 대거 추가점을 뽑고 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일의 2루타, 배정대의 좌전안타로 구원투수 한두솔을 끌어내렸다. 이어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상황 오윤석의 희생번트 때 투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주자는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나온 김상수가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홍현빈의 안타에 이어 로하스의 땅볼과 강백호의 땅볼로 각각 1점씩을 더 추가한 KT는 13-5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사실상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걸로 충분했다. KT는 선발투수 벤자민이 7회 말 1,2루 위기를 만들어놓고 내려간 이후 구원진이 1실점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KT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8회 초 공격에서 오재일이 곧바로 우월 쐐기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9회 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16-6, 10점 차 까지 점수차를 벌려놨다.

벤자민과 김민수에 이어 등판한 하준호가 2실점을 했지만, 큰 점수 차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반대로 SSG는 뒤늦게 타선이 다시 터졌지만 너무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KT가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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