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현대차그룹과 함께 개발한 로봇용 AI 플랫폼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주차장·지하철역·물류센터 등에서 통신이 끊겨도 작동하는 ‘물리적(피지컬) AI’를 초저전력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1일 딥엑스는 현대차·기아의 로봇 연구개발(R&D) 조직 로보틱스랩과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를 국내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리는 코리아테크페스티벌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2026에서다.

양사는 지난 2023년 협력을 시작해, 딥엑스의 저전력 AI 반도체 ‘DX-M1’를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용 제어 플랫폼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왔다. 여기에 광각·협각 듀얼 ISP 카메라, 로보틱스랩의비전AI 기술을 통합했고, 실제 상업적 로봇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딥엑스는 차세대 제어기가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피지컬 AI의 핵심 요건을 달성했고 실내·외 서비스 로봇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배달 로봇 등은 통신이 불안정한 지하나 실외에서도 활동하는데, 전력을 적게 쓰면서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딥엑스의 칩을 착장했기에, 전력 효율과 추론 성능, 반응 속도를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DX-M1과 로보틱스랩의 안면 인식 시스템 ‘페이시(Facey)’를 연동해 장착한 배송 로봇 ‘달리 딜리버리(DAL-e Delivery)는 물품을 수령한 이의 안면 인증과 사용자 식별, 맞춤형 안내 등 기능을 실증하고 있다.
딥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함께 생산·물류·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 피지컬 AI 기반 로봇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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