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내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단기 주가 모멘텀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제선 운항편수 증편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서 대형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롯데관광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391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6.4%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84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임 연구원은 "제주도는 최대 성수기를 맞이하며 외국인 관광객 수 확대와 함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질적 성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지행한 재평가 자산에 대해 감가상각 내용 연수 40년에서 50년으로 조정하며 법인세 비용 142억 원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면서도 "감가상각비가 기존 예상대비 15억 원 감소했고 분기당 감가상각비 감소로 내년 영업이익은 60억 원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말 예정돼 있는 제주 리조트 담보 대출에 대한 리파이낸싱 우려에 대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금리인하 기조로 성공적인 리파이낸싱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신증권은 내년 연결 매출액 6090억 원, 영업이익 942억 원을 예상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카지노의 경우 높은 고정비로 초기 영업이익률이 저조한데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6%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한 국제선 운항편수 효과가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