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리테일 실적 견인은 해외주식...한투·신한證 등 서비스 강화나서

2024-11-18

해외 주식 거래 상위권 증권사 외 중위권 경쟁도 치열

한국투자·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 투자 위한 서비스 확대 개편나서

"해외 주식 투자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경쟁 더욱 심화할것"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고객 유치를 위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그간 리테일 기반이 약한단 평가를 받던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은 고객 유치를 위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9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49조6000억원)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8%(89조6000억원) 폭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또한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증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리테일 기반 증권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달리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고 높은 수수료율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키움증권을 비롯해 리테일 기반 증권사의 수수료 중 상당 부분이 해외주식 수수료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종목 선정부터 트레이딩, 세금 납부에 이르기까지 해외주식 거래 전 과정에서 투자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에는 해외주식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앱 개편도 진행했다. 개편된 홈 화면에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 시간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는 해외주식 홈이 노출되며, 이후에는 국내 홈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이달 들어서는 MTS를 통해 해외주식 양도세 절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이 발생했을 경우, 손실 중인 다른 해외주식 종목을 매도해 이익과 상쇄시켜 실제로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도록 양도세 절세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제시해 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일 신한 SOL증권 MTS에서 주식 모으기 서비스인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를 고도화해 오픈했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기존 해외주식 소수점 가능 종목에서 미국 전 종목으로 거래가 가능하게끔 확대했다. 또한, 금액 입력을 원화 기준뿐만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도 신청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신한투자증권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는 국내/해외주식, ETF, ETN, 리츠 종목을 원하는 주기로 자동 매수해 주는 서비스이다.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미국주식 우량주 및 국내 ETF 종목에 적립식 투자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투자 목적에 맞춰 정기 투자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해외 주식거래 상위 증권사(미래에셋·삼성·키움·토스·KB·NH·한투·신한)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총 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5085억원) 대비 69%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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