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완벽 플레이’ LG 구본혁 “인생 첫 고의4구에 기분 최고···내년엔 올스타전 나가고 싶어요”

2025-08-12

타격과 수비 모두 궤도에 올랐다. 리그 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본혁(28·LG)은 현재 LG의 우승 경쟁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구본혁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선발 3루수로 출전해 내야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수비면에서도 맹활약했다. 그야말로 공·수·주에서 육각형 활약을 펼쳤다.

구본혁은 직전 kt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날아다니다시피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경기 동안 14타수 10안타, 타율 0.714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최고조인 구본혁은 이날 kt의 집중 견제 대상이었다. kt는 9회초 구본혁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만루 상황에서 박해민과의 맞대결을 선택하기도 했다.

구본혁은 이날 경기 후 “인생 처음으로 고의4구를 당해 봤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내가 잘 쳐서 고의4구를 내줬다기보다는 만루를 채워 놓고 병살타를 노린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구본혁은 지난달 25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불펜 펜스를 타고 올라가 타구를 잡아내는 영화 같은 ‘끝내기 수비’를 선보였다. 이 수비 장면으로 7월 월간 ‘신 스틸러’ 상을 받기도 했다.

그날을 기점으로 더 자신 있게 수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구본혁은 이날도 방수포를 타고 올라가 파울 타구를 잡으려는 투지를 보였다.

구본혁은 “그 전에 공격이 잘 풀려서 제가 흥분했던 것 같다”라면서도 “이것도 잡으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잘해서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