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일정 상무 "4년 내 매출 1000억 달성, 순익 30% 주주환원에 쓸 것"

2024-11-12

"우리 회사는 경기 변동성이 심한 지금 방어주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의류와 용품 매출이 신장을 기록하며 제품 라인업에 주력 중입니다. 상장 후 당기순익 30% 이상 배당 지급해, 고배당 기업으로 나가겠습니다"

12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 3층에서 열린 블랙야크아이앤씨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강 대표는 오버행(대규모 잠재 물량)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3년 설립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2018년부터 산업 안전 시장에 진출해 안전화와 산업 안전용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온 산업안전 분야 1세대 전문 기업이다.

블랙야크이앤씨는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 1호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합병을 통해 내년 1월 코스닥에 우회 상장한다. 합병 비율은 1:0.5169294, 합병 가액은 블랙야크아이앤씨 1주당 3869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은 2000원이다.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이달 19일에 열리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2일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940억원으로 예상, 블랙야크아이앤씨로 유입될 자금 규모는 약 147억원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운영자금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버행 우려가 존재하는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전환사채(CB) 전환 가정 후 합병 발행주식총수는 2582만9901주다. 앞서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1호는 29억7400만원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발기인인 미래에셋증권과 리딩투자증권 및 엠앤앰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는 297만4000주(전환가액 1000원)로 합병 발행주식총수(전환 사채 전환 후)의 5.95%에 해당한다.

합병상장 후 의무 보유에 해당하는 총주식 수는 보통주 2582만9901주로 88.29%다. 이에 따른 상11.17%로 낮은 수준이나, 전환사채 전환 가정한 상태에서 1개월 뒤 112만5400주(4.26%), 대부분 의무보호예수가 풀리는 6개월 후에는 202만3363주(6.85%), 최대 주주 보호예수 기간인 1년 6개월 뒤에는 1968만2500주(76.2%)가 풀리면서 오버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대해 진 상무는 "저희가 상장하는 이유는 상장 자금을 허투루 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신사업 강화를 위해서"라면서 "저희 같은 경기 방어주는 지금 주식시장에서 투자자에게 매력 포인트를 꼽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체감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저희는 제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의류와 용품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기저효과가 발생하면 더 큰 폭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이 같은 성장을 반영해 당기순익 30% 수준을 주주환원에 쓰일 수 있도록 하며 고배당 기업으로 친주주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프리미엄 '워크웨어'와 중고가 브랜드 '웍스원'을 통해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 라이선스를 통한 산업안전용품 리테일 비즈니스 확장도 모색 중이다. 특히 '엑스원'은 작업복 같지 않은 일상복 스타일로 출시돼 두 달 만에 대리점 10곳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3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27%의 매출 증가율 기록, 지난해 325억원의 매출과 81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고 성과를 거뒀다. 올해 반기 매출은 170억원, 영업이익은 38억1300만원으로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스마트 개인보호장비(PPE) 등 고기능성 제품을 강화에 안전용품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안전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 상무는 "최근 안전화에 초음파 탐지기를 부착하는데 성공, 위치정보시스템(GPS) 내장형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전략과 함께 신사업을 추진해 4년 안에는 매출 1000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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