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크루팅, 치과의사 69%가 ‘사람이 없다’ 인력 부족 호소

2025-03-21

지원자 적고, 기대 급여 높아... 구인 기간 길어져

채용 후 단기 퇴사도 문제... 근속 2년 미만이 절반 넘어

국내 치과업계는 현재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는 개원 치과의사들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최근 치크루팅(chicruiting.com)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개원 치과의사들이 구직자 인력풀 부족과 급여 조건 차이를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채용 기간을 연장시키고, 단기 퇴사를 초래하며, 치과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치크루팅은 치과 병·의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인재를 찾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인난의 현황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편집자 주>

치과 전문 구인구직 플랫폼 치크루팅이 최근 개원 치과의사 170명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2명이 ‘구직자 인력풀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목했다.

구인난의 핵심 원인은 인력 부족과 급여 조건 차이

복수응답 허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치과 업계의 구인구직 과정에서 구직자 부족(69%)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방이나 중소도시의 경우 개원 치과 병·의원 취업 희망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인력을 찾기 쉽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급여 조건에 대한 기대 차이(66.7%)가 주요 문제로 지목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기대 급여와 병원의 제안 급여 간 차이가 ‘약간 있다(1~20%)’는 응답이 51.5%, ‘큰 차이가 있다(20% 이상)’는 응답이 43.9%에 달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병·의원이 급여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소요 기간 길어지고, 단기 퇴사 문제도 심각

치과 인력 채용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첫 지원자가 발생하기까지 ‘1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는 응답의 비중이 26.9%에 달해 개원 치과의사의 셋 중 한 명은 한 달가량 이력서도 받아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의 최종 채용까지 걸리는 기간으로는 ‘2개월 이내에 채용을 완료한다’가 30.4%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응답도 13.5%로 나타났다.

채용하더라도 근속 기간이 길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용된 직원의 평균 근속 기간은 ‘1~2년’이 31.6%로 가장 많았다. ‘6개월~1년(17%)’ ‘6개월 미만’(8.2%)도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절반 이상의 직원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력보다 ‘성격과 태도’... 채용 기준 1순위

치과 개원의들이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성격과 태도’(87.1%)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급여 수준’(68.4%), ‘업무 적응력’(53.2%)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으며, ‘경력’은 24.6%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개원의들이 경력보다는 업무 적응력과 성향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치과 개원의들이 겪고 있는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직자 인력풀 확대 △현실적인 급여 조정 △구직자의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근무 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문조사 응답에서 제시됐다. 또한, 구직자와 병원의 기대 수준을 맞추기 위해 연차별 급여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공개하고, 구직자의 직무 적응을 돕는 교육 시스템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치과 전문 구인 플랫폼, 구인난 해결책 될 수 있어

이번 설문을 진행한 치크루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위생사 인재 풀이 활동 중인 치과 전문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현재 치과위생사 3만 6천 명이 가입된 최대 커뮤니티 ‘치즈톡’과 연동되어 있으며, 론칭 1년 만에 가입자 1만 8천 명을 확보했다.

치크루팅은 치과 병·의원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검색하고, 면접을 제안할 수 있는 ‘면접제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방식처럼 지원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인재를 탐색하고 먼저 컨택할 수 있어 채용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원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채용 공고 등록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치과 병·의원들이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구직자와의 연결을 시도할 수 있다.

치크루팅 관계자는 “기존 채용 플랫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개원가의 구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치과 개원가의 빠른 채용과 근속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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