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20여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이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총 23개의 의료산업 관련 업체들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는 전년(13개)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월별 상장 수는 12월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7월이 4곳으로 뒤를 이었으며, 8·11월에 각각 3곳이 상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는 매달 각각 1~2개 업체가 상장했고, 1~2월에 상장한 업체는 없었다.
업종별로는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용 기기 제조업이 5곳으로 뒤를 이었으며, 의약품 제조업이 4곳으로 집계됐다.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과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이 각각 2곳이었고, ▲기타 전기장비 제조업체 ▲사진장비 및 광학기기 제조업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 ▲기타 전문 도매업 등도 있었다.
지난해 상장사로는 오상헬스케어, 엔젤로보틱스, 하스, 제닉스, 라메디텍, 아이빔테크놀로지, 이엔셀, 셀로맥스사이언스, 아이엠비디엑스, 디엔디파마텍, 에이치이엠파마,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씨어스테크놀로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피앤에스미캐닉스, 토모큐브, 파인메딕스, 엑셀세라퓨틱스, 티디에스팜, 셀비온, 듀켐바이오가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진단기기 기업으로, 주력 제품으로는 ▲혈당 측정 바이오센서 ▲당화혈색소(당화혈색소+HbA1c) 측정 바이오센서 ▲콜레스테롤·간기능 측정 바이오센서 ▲면역진단키트 ▲분자진단키트 ▲모바일 헬스케어 등이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보행재활 의료기기와 근골격계 보호 슈트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며, 하스(하스바이오)는 ▲치과용 보철 소재 ‘글래스 세라믹’ ▲리튬디실리케이트 수복소재 ▲지르코니아 유치관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라메디텍은 레이저 채혈기와 광조사 치료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이며,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전임상 생체 내 이미징 CRO 서비스 업체이고, 이엔셀은 샤르코-마리-투스를 위한 동종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업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한 번의 채혈로 암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주는 암 조기진단 서비스 기업이며, 디엔디파마텍와 에이치이엠파마는 각각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신약 개발 기업이고, 쓰리빌리언은 데이터 기반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희귀 유전질환 검사서비스 기업이다.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 기업이며,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개발한 신약 업체이고, 엑셀세라퓨틱스는 CellCor SFD/CD(세포배양배지)와 VTM(바이러스 수송배지)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제약사다.
티디에스팜은 의약품·화장품 헬스케어 기업으로 비마약성 통증 패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셀비온과 듀켐바이오는 방사선 의약품 전문업체로, 셀비온은 전립선암 방사선 요법 치료제를 개발하 중이며, 듀켐바이오는 뇌 질환 진단 의약품과 종양 진단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편, 올해에도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의료산업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아스테라시스가 지난달 24일 상장에 성공했다. 아스테라시스는 피부 미용의료기기 업체로, 얼굴·피부 리프팅 기기 리프테라(Liftera)와 고주파(RF) 리프팅 장비 ‘쿨페이즈’ 등이 주력 제품이며, 전 세계 62개국에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달에는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동국생명과학 등 3개의 의료산업 기업들이 상장할 예정이다.
동방메디컬은 한방·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한방침과 부항컵 등의 한방 의료기기 제품군 ▲흡수성 봉합사와 필러 등 미용 의료기기 제품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27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오름테라퓨틱은 신약 개발기업으로,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티피디 스퀘어’ 기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제조 전문기업으로,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관한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노벨티노빌리티와 마더스제약, GC지놈, 진캐스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인벤테라, 지에프씨생명과학 등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추진하고 있다.
완전인간항체 기반 신약 개발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마더스제약과 인벤테라는 올해 하반기 내지는 내년 상반기 사이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GC지놈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해 상반기 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3월 코스닥 상장 공모가 확정 및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