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약사 중 연봉·근속연수 '최고'는? '역시' 유한양행

2025-02-07

[비즈한국]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상장 제약사의 평균 연봉과 평균 근속연수 1위는 유한양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제약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순서대로 유한양행, 광동제약,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동국제약, JW중외제약이다. 이 가운데 분기보고서에 ‘직원 등 현황’이 담기지 않은 보령과 JW중외제약을 제외하고 집계했다.

#매출 1위 유한양행, 평균 연봉도 ‘1위’

국내 제약사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이 8600만 원으로, 10대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8000만 원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23년 3분기 유한양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남성 7600만 원, 여성 5300만 원으로 남녀 평균 7000만 원이었다. 유한양행은 여성 직원 평균 연봉(6400만 원)도 가장 높았다.

유한양행 다음으로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종근당(6100만 원)이었다. 이어 한미약품(5600만 원), 광동제약(5600만 원), HK이노엔(5200만 원), 대웅제약(5100만 원) 순이었다. 평균 연봉이 5000만 원을 넘지 못하는 곳으로는 동국제약(4900만 원), GC녹십자(4700만 원)가 있었다.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GC녹십자로 4700만 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4900만 원)보다 200만 원 줄어든 것이다. ​여성 평균 연봉은 하위권이 아니었지만 남성 평균 연봉이 49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남성 평균 연봉이 5000만 원을 넘지 못하는 곳은 10대 제약사 가운데 GC녹십자가 유일했다. ​

#동국제약, 여성 평균 임금 가장 적어…남녀 임금 격차 적은 곳은 ‘GC녹십자’

제약업계는 남녀 임금 격차가 큰 편에 속한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지난해 3분기 기준 여성 평균 임금이 5000만 원을 넘는 곳은 두 곳뿐이었다. 직원 전체 평균 연봉 1, 2위인 유한양행과 종근당으로, 여성 평균 임금이 각각 6400만 원, 5100만 원이었다.

여성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동국제약(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남녀 임금 격차는 1800만 원이었다.​ 동국제약은 남녀 임금 격차 1위인 유한양행(30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남녀 임금 격차가 컸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GC녹십자였다. GC녹십자의 남녀 임금 차이는 600만 원으로, HK이노엔과 함께 유일하게 10대 제약사 가운데 임금 격차가 1000만 원 미만이었다. HK이노엔의 남녀 임금 격차는 900만 원이었다. 다만 두 곳 모두 여성 평균 임금이 상위권에 들지는 않았다.

#평균 근속 연수는 대웅제약이 ‘5년 8개월’로 가장 짧아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의 평균 근속 연수는 12년 10개월이었다. 남성의 경우 평균 13년 11개월, 여성은 평균 9년 6개월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광동제약(10년 6개월)으로, 유한양행과 함께 10대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10년을 넘겼다. 이어서 GC녹십자(9년 4개월), 종근당(9년 4개월), HK이노엔(8년 4개월), 한미약품(8년 4개월), 동국제약(6년 2개월) 순이었다.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 8개월로, 여성의 경우 평균 5년 2개월에 불과했다.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에도 평균 근속 연수가 6년 2개월로 가장 적었다.

김초영 기자

choyou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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