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민 57% "리브라 스캔 이후 말레이 대통령 신뢰하지 않는다"

2025-03-27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아르헨티나 국민 절반 이상이 하비에르 말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57.6%가 46억 달러 규모의 리브라(LIBRA) 스캔들 이후 말레이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기관 주반 코르도바(Zuban Córdoba)는 3월에 1600명을 대상으로 리브라 암호화폐 사기 스캔들이 터진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말레이 대통령을 얼마나 신뢰하는 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57.6%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36%는 여전히 말레이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6.4%는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최근 말레이 대통령의 이미지 및 국정 운영 평가와 같은 지표들은 지난 몇 달 동안 크게 하락했다. 주반 코르도바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율은 2023년 11월 47.3%에서 2024년 3월 41.6%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마일레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한계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적 의제에서 갈등이 계속 증가하면서 정부에 대한 평가 변화가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 안드레스 대학교에서 3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마일레이의 지지율이 4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조사 결과가 마일레이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는 LIBRA 스캔들 이후에도 마일레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62.4%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레이 대통령은 LIBRA와의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며, 2월 14일 논란이 된 엑스(X) 게시글에서 자신은 LIBRA 토큰을 홍보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정보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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