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비트멕스(BitMEX) 암호화폐 거래소의 공동 창립자 3명을 사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금 세탁 및 은행 비밀법(Bank Secrecy Act) 위반과 관련된 다양한 형사 혐의에 직면해 있던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벤자민 델로(Benjamin Delo), 사무엘 리드(Samuel Reed)를 사면했다. 이들은 모두 자금 세탁 관련 연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헤이즈와 델로는 2022년 2월 유죄를 인정하면서 "비트멕스에서 의도적으로 자금 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구축·시행·유지하지 않았다"고 시인했으며, 리드는 몇 주 후 유죄를 인정했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이들 세 명을 사면할 계획이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멕스에 사면과 관련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월 20일 취임 이후, 트럼프는 연방 차원의 여러 논란이 되는 사면을 단행했으며, 여기에는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과 관련된 혐의를 받은 1500명 이상, 그리고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도 포함되었다.
트럼프가 이들을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들을 사면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2022년 자택 감금 및 보호관찰 등의 형을 선고받았으며,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들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민사 소송에서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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