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부심’ 부리다 ‘참교육’ 당했다!···첼시 감독 “우리 65G 뛴다. 너희는?”→‘70경기’ 답변 듣고 묵묵부담

2025-07-08

엔초 마레스카가 브라질 축구 클럽을 조금 만만하게 봤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다가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으로 플루미넨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 승자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경기를 앞두고 마레스카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현장 취재진은 첼시 감독에게 “이번 클럽 월드컵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 스포츠’에 따르면 마레스카는 “우선순위 문제가 아니다. 작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가 너무 많다. 우리는 체력적으로 지쳤고 경기력 저하 문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대회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우리는 다른 팀과 상황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팀을 몇 경기를 치렀는가? 우리는 63경기를 진행했다. 유럽팀은 다른 방식으로 또 다른 환경에 있었다. 그런 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양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은 같다. 하지만, 상황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마레스카 감독은 “브라질 클럽은 몇 경기를 치르고 이 대회에 참가했는가”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브라질 축구 기자가 ‘70경기’라고 반박했다.

글로보 스포츠는 “마레스카 감독은 기자의 입에서 나온 숫자를 듣고 할 말을 잃었다. 우리 매체는 첼시와 플루미넨시의 경기 수를 확인했다. 첼시는 유럽 시즌에서 지금까지 62경기를 치렀다. 감독이 주장한 63경기는 틀렸다”고 사실 확인을 했다.

또 “플루미넨시는 작년에 70경기 이상 뛰었다. 정확히는 75경기를 치렀다”고 첼시보다 플루미넨시가 더 많은 경기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유럽 자부심을 보였다가 역으로 창피를 당했다”, “기자회견에 나오기 전에 기록 확인도 안 했다는 게 놀랍다. 오만했다”, “승리할 자신이 없어서 핑계를 만들어 두는 거 아닌가” 등 마레스카 감독의 발언을 비판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브라질 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기가 열리기로 유명하다.

브라질 1부 리그 ‘브라질 세리 A’는 20개 팀이 참가해 유럽 주요 리그처럼 홈, 원정으로 총 38경기씩 치른다. 이는 첼시가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동일하다.

브라질은 여기에 주 리그와 전국 리그를 병행한다. 1에서 5월 사이에 각 주별 리그를 따로 운영한다.

예를 들어 상파울루 주의(Campeonato Paulista), 리우데자네이루 주의(Campeonato Carioca) 등 리그가 열린다. 해당 대회는 10에서 20경기 가까이 치러진다. 즉, 브라질 클럽은 1년에 리그만 50경기 이상 뛰는 경우가 다반사다.

여기에 상위 구단은 자국 컵대회+국제대회(남미 챔피언스리그)까지 일정이 있어서 70, 80경기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플루미넨시가 75경기를 치렀다.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브라질 리그 팀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리그라는 사실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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