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전국 공사 중단… 안전 최우선 조치
계열사 DL건설 사망 사고 발생 후 전면 점검 착수
CSO 승인 후에만 공사 재개 가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DL이앤씨가 계열사 DL건설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게기로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했다. 전면적인 안전 점검 후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DL이앤씨는 전국 80여개 현장의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현장별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종필 최고안전책임자(CSO)의 검토와 승인을 받은 현장만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
이는 지난 8일 자회사인 DL건설의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를 낸 데 따른 결정이다.
DL건설 또한 전국 40여개 현장의 공사 현장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망 사고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강윤호 대표이사·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책임을 지고 모두 사표를 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 점검을 실시해 문제없는 곳은 공사를 재개했고, 미비한 곳은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