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세력과 아태지역 또다시 참화"
강하훈련에 "불의의 침략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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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일본이 주변 지역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과 공동 실시한 각종 군사훈련에 대해 "군국주의자들의 해외침략야망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제2의 <대동아전쟁>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외부세력과 야합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또다시 참화를 몰아오려고 그 어느 때보다 발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일본이 항공모함으로 개조한 호위함과 미군·프랑스군의 항공모함이 참여해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첫 공동훈련을 거론했다.
특히 아·태지역에서 힘의 균형이 파괴될 위험을 초래하고 새 격돌 구도가 형성되는 주 요인으로 일본을 지목했다.
또 일본에서 미국과 영국 등 10여 국이 참가하는 강하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주변국들에 대한 불의의 침략을 노린 최대 규모의 강하 훈련"이라고 반발했다.
통신은 일본이 쿼드, 스쿼드 참여와 오커스 정식 가입 추진에 이어 "미일한 3자 군사동맹체제를 기축으로 하는 '아시아판 나토'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성원국들과의 군사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책동에 편승해 그 누구보다 극성을 부리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장거리타격수단들의 개발·구입을 본격화하고 자위대의 사령부들을 지하로 이설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침략 전쟁 준비를 서두르는 와중에 그들이 표방하는 '전수방위' 계선과는 거리가 먼 곳에 사실상의 항공모함까지 들이밀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세침략무력과 합세하고 있는 현실은 군국주의자들의 해외 침략 야망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