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쌀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겨울이 돌아왔다. 흔히 9월과 10월을 '야외활동의 성수기'로 꼽는다. 하지만 진정한 캠핑 고수들은 오히려 지금부터 본격적인 야영 채비에 나선다.
겨울 캠핑의 묘미는 다른 계절과 다르다. 하얀 눈이 내리는 날 모닥불 앞에서 즐기는 '불멍'의 고요함은 물론 차가운 공기와 상반되는 따뜻한 음식이 주는 낭만이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준다. '먹는 즐거움'은 단연 백미다. 단순히 고기를 굽거나 라면만 끓이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먹핑족(먹는 캠핑족)'은 근사한 한 끼를 위해 휴대성과 조리 편의성을 모두 갖춘 간편 조리 제품을 활용해 다채로운 메뉴를 즐긴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선보인 구이용 닭고기 전문 코너 '닭구이닭'에서 새롭게 출시한 '닭구이닭×하림 부드러운 닭가슴살 스테이크'는 캠핑 바비큐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국내산 닭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밑간했다.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텍사스 바비큐 소스를 함께 구성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오리지널' 맛은 블랙페퍼의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풍미가, '스파이시' 맛은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이 일품이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위주의 바비큐가 지겨울 때 색다른 대안으로 맛있게 즐기기 좋다.
불 앞에 둘러앉아 보글보글 끓이며 먹는 '냄비요리 시리즈'도 먹핑족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최소한의 열처리만 거쳐 재료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특별한 조리 노하우가 없어도 누구나 유명 맛집이나 배달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소스부터 건더기까지 한꺼번에 포장한 '원팩' 패키징으로 구성했다. 별도의 재료 준비나 조리와 뒷정리 부담을 최소화했다.
'끓이면서 먹는 반조리 냄비요리' 시리즈는 △찜닭 △닭볶음탕 △곱도리탕 △돼지두루치기 △닭두루치기 △오리두루치기까지 총 6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찜닭, 닭볶음탕, 곱도리탕은 순살이 아닌 뼈 있는 닭고기를 사용해 정통 닭요리 특유의 깊은 풍미를 캠핑장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맛을 즐기고 싶다면 '정통 일식 커리퐁닭', '정통 사천식 마파퐁닭'이 안성맞춤이다. 신선한 국내산 냉장 순살 닭고기에 해외 현지 스타일의 정통 소스를 더한 간편식 제품이다. 완성도 높은 글로벌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정통 일식 커리퐁닭'은 평범한 일반 카레가 아닌 일본식 브라운 커리 특유의 깊고 진한 풍미를, '정통 사천식 마파퐁닭'은 마라의 본고장 중국 사천 지역의 마파 소스를 사용해 중독성 있게 얼얼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밥과 함께 즐기면 든든한 한 끼가 되고, 남은 재료에 채소와 물을 더해 끓이면 다음 날 아침 스튜로도 손색이 없다.
곁들이 메뉴로는 활용도가 높은 동원F&B의 '양반 비빔드밥 냉동볶음밥'을 곁들여보자 통새우 삼선볶음밥을 비롯해 동원참치 김치볶음밥, 매콤 불낙지 볶음밥, 마파두부 계란볶음밥 등 4종으로 출시됐다. 190℃ 고온에서 조리해 불향이 살아있다. 팬에 기름 없이 볶기만 하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추운 날시에 따뜻한 국물의 면 요리도 빠질 수 없다. 면사랑은 휴대용 조리기기만으로도 라면만큼 간단하게 전문점 수준의 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면 밀키트' 2종(해물짬뽕, 바지락칼국수)을 선보여 캠핑족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물짬뽕'은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었다. 얼큰한 육수가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인다. '바지락칼국수'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