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배에 구멍 나 부모님 돌아가실 뻔···우여곡절 끝에” (살림남)

2024-12-14

가수 박서진이 먼저 떠난 두 형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1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

이날 박서진은 자신의 베게가 불편하다며 베게 속 내용물을 꺼냈다. 베게 속엔 팥이 들어있었다. 박서진은 “뭔데 이거?! 이런 거 미신이다”라며 모친을 다르쳤다. 하지만 모친은 “옛날에 사고를 한번 당해서 그러지”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서진은 “음반 발매 첫 콘서트에 부모님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았다. 잘못하면 두 분이 같이 돌아가실뻔했다”고 전했다. 모친 역시 “엄청 아찔한 거다. 콘서트만 생각하면. 내가 자다가 ‘배가 자꾸 찌그러진다. 한번 확인해봐라’라고 했는데 배가 이미 반쯤 잠겼더라고”라고 했다. 이를 듣던 부친은 “아무리 조치해 봐도 가라앉더라고. 그래서 내 구명조끼까지 집사람에게 주면서 ‘넌 살아라. 나는 더 안 되겠다’라고 했는데 집사람이 내 뒷덜미를 잡고 추어올려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났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엄마가 소리치면서 이야기할 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걱정해서 하는 말인데 내가 오히려 화를 내는 게 아닌가 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후 박서진의 콘서트가 시작됐고 “‘알고 보니 혼수상태’ 형들과 ‘별아 별아’를 부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이 노래 마지막입니다. 이제 마음속에서 형들을 떠나보내려고 합니다”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형들과의 작별 인사를 준비했다.

이 무대를 보던 서진의 아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밖으로 나가 “어젯밤에 누워 자는데 큰형은 꽹과리 들고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꿈에 나왔는가 봐... 그런데 오늘 형들을 떠나보낼 거라고 해서 지금껏 형들을 잡고 있었는데 떠나보낸다고 하니까 눈물이 나서”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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